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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가 코앞인데..KIA, 상승세 KT 상대로 3연패 끊어낼까

KIA가 24일만큼은 5위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상대전적은 5승 7패 열세로 최근 맞대결이었던 30일 광주 더블헤더에선 1승씩을 나눠가졌다.

KIA는 전날 광주 키움전 1-13 대패로 최근 3연패에 빠졌다. 20일 홈에서 한화에게 일격을 당한 뒤 22일 에이스 양현종 출격에도 타선 침묵에 0-2로 패했고, 전날은 선발 임기영이 2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운 좋게도 5위 두산이 대전에서 한화 2연전을 모두 내주며 0.5경기의 근소한 승차가 유지됐지만, 7위 롯데에게도 2경기 차 추격을 당하고 있어 이날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갈 길 바쁜 KIA가 이틀 동안 만나는 팀은 9월 승률 1위(15승 5패)의 KT다. 한때 KIA의 5위 경쟁 상대였던 KT는 9월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며 공동 3위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KT의 가장 큰 강점은 공격력이다. 배정대-황재균 테이블세터부터 장성우-심우준 하위타선까지 사실상 쉬어갈 곳이 없다. 팀 타율 4위(.282), 홈런 2위(128개) 등의 타격 지표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첫날 KT 타선 봉쇄 임무는 외국인투수 드류 가뇽에게 맡겨졌다. 시즌 기록은 21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4.11로,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⅔이닝 3실점(1자책)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8월 26일 광주 두산전부터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해 KT 상대로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8을 남겼다. 5월 26일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7월 9일에는 4⅓이닝 4실점(3자책) 조기 강판됐다. 첫 10승과 함께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에 맞서는 KT는 슈퍼루키 소형준을 예고했다. 가뇽과 달리 소형준은 이미 10승 고지에 오른 상태다. 시즌 기록은 19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4.28로,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수원 두산전에선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난조에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7월 11일 삼성전부터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해 KIA 상대 기록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20이다. 2경기 모두 10승의 원동력이 된 2주간의 휴식 이전에 치렀기에 KIA를 상대로 어떤 달라진 투구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