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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위기의 발렌시아의 침몰은 끝이 없는 것일까. 하비 가르시아 감독이 떠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8일(한국 시간) 가르시아 감독이 발렌시아 구단에 팀을 떠나기 원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지난 7월 27일 정식으로 선임됐다. 2개월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사임을 원한 것이다.

가르시아 감독이 팀을 떠난다면 구단에 300만 유로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당장 팀을 떠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가르시아 감독은 8일 훈련을 진행한 뒤 그의 결정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임을 원하는 이뉴는 구단 운영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가르시아 감독은 자신의 에이전트와 함께 발렌시아 회장을 만났다. 그간 기자회견 등에서 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냈지만 직접 영입 부족에 대한 좌절감을 전달했다. 발렌시아와 같은 명문 구단과 계약하며 기대했던 것과 딴판인 지원 때문이다.

가르시아 감독은 구단의 지원 약속이 여러 차례 지켜지지 않아 팀에 신뢰를 잃었다. 영입을 원하는 6명의 선수가 거론됐지만 단 1명도 영입되지 않았다. '라스 프로빈시아스'가 인용한 측근에 따르면 가르시아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굉장히 분노했다.

그동안 다니 파레호를 비롯해 팀 내 중요 선수들이 모두 이적했다.

피터 림 구단주와 소통도 전혀 되지 않는다. 전임자 가운데 한 명인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경우 사무실에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가르시아 감독은 아직 전화번호 조차 알지 못한다.

가르시아 감독은 카를로스 솔레르 제프리 콘도그비아 등 팀 내 중요한 선수들의 여전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팀에 머무를 이유가 되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