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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스널이 유로파리그 출전 명단에서 메수트 외질을 제외하며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했다. 아스널은 외질과 계약해지를 원하고 있고, 외질은 1300만 파운드(약 193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외질의 이적을 고려했다. 팀 내 최고 주급인 35만 파운드(약 5억 원)를 받고 있는 외질이 다른 팀으로 떠나야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여유 자금이 생기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존 자원들과 재계약하기에도 수월해진다.

때마침 외질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이 있다. 최근 영국과 중동 매체들은 일제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외질을 영입하려고 한다. 연봉으로 1500만(약 240억 원) 파운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알 나스르는 최근 김진수가 전북현대를 떠나 새롭게 정착한 구단이다.

그러나 외질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아스널 수뇌부의 희망과 반대로 외질은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다. 이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된 외질을 처분하고 싶지만 높은 몸값 때문에 쉽지 않고, 외질 본인이 타 팀 이적을 계속 거절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널이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다. 아스널은 외질을 유로파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며 이번 시즌에 쓸 생각이 없을 확실하게 전달했다.

아스널이 원하는 것은 상호 계약해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스널은 1월 이적 시장 전에 외질과 상호 계약해지를 원하고 있고,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외질 측은 남은 130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고, 1월 이적 시장 전에 외질이 계약해지에 동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