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2700억 적자' 바르사, 또 임금 삭감 결정..메시 계약해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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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먹튀타임즈 전체게시물- 조회6,170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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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코로나 여파로 2억 유로(약 2700억 원)의 적자를 낸 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 임금 삭감을 결정했다. 이에 유럽 현지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계약 해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을 기록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참패하자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키케 세티에 감독을 6개월 만에 경질하고 로날드 쿠만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으며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예고됐다.
재정적으로도 위기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4억 8800만 유로(약 6650억 원)의 부채와 9700만 유로(약 1320억 원)의 손실을 발표했다. 여기에 코로나 여파로 2억 유로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전 직원과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의 임금 삭감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재정 위기에 빠진 바르셀로나가 선수들과 임직원의 임금 삭감을 결정했고, 대화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벌써 두 번째 임금 삭감이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의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자 선수단의 임금 삭감을 진행한 적이 있다. 지난 3월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상황에 따라 바르셀로나 임원진과 구단 모든 임원들이 임금 삭감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축구팀의 경우 1군 선수들은 기존 임금의 70% 이상을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선수단이 아닌 구성원들은 임금의 100%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선수들이 임금을 양보했다고 덧붙였다.
당시에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삭감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문제는 스페인 노동법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재정적인 이유로 선수단과 임직원의 계약을 수정할 경우 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선수들과 계약을 해지 하지 않으려면 임금 삭감에 대해 합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선수 동의 없이 임금을 삭감한다면 이번여름에 이적 요청을 했던 메시가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