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럼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32·뉴욕 양키스) 영입전에 참전한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9일 "라쿠텐이 다나카 복귀를 위해 연봉만 25억엔(약 272억원)을 준비한다. 현재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구단 레전드를 8년 만에 복귀시키기 위해 제대로 승부하겠다는 깜짝 정보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라쿠텐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다나카는 2013시즌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찍은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치열한 경합 끝에 7년 1억 5500만 달러(약 1786억원)를 제시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4시즌부터 양키스에서 뛴 다나카는 2019년까지 6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이지만 1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다만 다나카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좋지 못하다. 지난 8일 열린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다나카는 4이닝 8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부진을 보여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1일 클리블랜드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서도 4이닝 6실점으로 좋지 않았기에 재계약 전망에 불투명해지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라쿠텐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치열한 경쟁도 불사하고 있다. 양키스에서 7년 동안 정규시즌 78승을 거뒀기에 충분한 수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라쿠텐은 큰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시즌 NPB 최고 연봉자는 6억 5000만엔(약 71억원)을 받는 스가노 토모유키(31·요미우리)다. 만약 다나카가 친정팀 라쿠텐에 돌아온다면 스가노의 연봉을 가뿐히 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