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호날두 보고 겁에 질린 상대 감독, "유니폼 입는 것 보고 '끝났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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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는 등장 만으로도 상대 감독을 벌벌 떨게 하는 존재다.
유벤투스는 2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스타디오 디노 마누치에서 끝난 2020-2021시즌 세리에A 6라운드 스페지아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유벤투스는 승점12를 기록해 리그 2위로 점프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호날두의 멀티골이었다. 호날두는 후반 11분 교체 투입되어 3분 만에 복귀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1분엔 페데리코 키에사가 얻은 페널티킥을 파넨카 킥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포르투갈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후 자가격리를 거치며 총 4번의 검사만에 음성 판정을 받고 이번 라운드 복귀했다. 호날두는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호날두의 교체 투입 이전까지 유벤투스는 승격팀 스페지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4분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4분 톰마소 포베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11분 호날두는 드디어 경기장에 투입됐다. 다소 부진한 파울로 디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호날두는 투입된지 3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후 성공시킨 완벽한 득점이었다.
유벤투스는 이후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2분 아드리앵 라비오의 추가골, 후반 31분 호날두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경기 종료 후 빈센초 이탈리아노 스페지아 감독은 호날두의 교체 투입이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지아 감독은 “호날두가 유니폼을 입는 것을 본 후 스스로 경기가 끝났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스페지아 감독은 “아마 내가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유벤투스 진영에서 플레이할 때 골을 더 넣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지아 감독은 “호날두가 골을 넣어 2-1이 되기 전까지 경기는 대등했다“라며 “우리는 앞으로 나가야 했고, 우리가 하는 것에 믿음을 가졌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