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럼

​샌디애이고가 날벼락을 맞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11월 17일(한국시간) "마이크 클레빈저와 2년 계약을 맺었다. 클레빈저는 18일 토미존 수술을 받을 것이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2020시즌 도중 영입한 클레빈저와 2년 계약을 추진해왔다. 남은 서비스타임 동안 연봉조정 없이 그를 보유하겠다는 의도. 샌디에이고는 클레빈저와 계약에는 성공했지만 클레빈저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클레빈저는 시즌 막바지에 부상을 겪었다. 우측 팔꿈치 쪽에 당김 증상을 느껴 이탈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투수의 토미존 수술 회복 기간이 약 1년임을 감안하면 클레빈저는 2021년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2022년 복귀도 장담할 수 없다.

1990년생 우완 클레빈저는 2011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LA 에인절스에 지명됐고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7시즌부터 선발투수로 두각을 나타낸 클레빈저는 2017시즌 12승(ERA 3.11), 2018시즌 13승(ERA 3.02), 2019시즌 13승(ERA 2.71)을 거두며 활약했다.

올시즌에도 셰인 비버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했지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겨 팀 내 불화를 초래했고 결국 퇴출성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4로 활약했다. 빅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05경기 542.1이닝, 44승 23패 평균자책점 3.19다.

우승권 전력을 갖춰가던 샌디에이고는 클레빈저가 로테이션을 이끄는 에이스가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2년 계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에 큰 손실이 생겼다. 내년 시즌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