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로테이션할 선수가 없다' 리버풀, 아약스전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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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먹튀타임즈 전체게시물- 조회4,422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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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남은 리버풀은 체력 안배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리버풀은 12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5차전 경기를 치른다.
3승 1패 승점 9점인 리버풀은 2위 아약스(2승 1무 1패)에 승점 2점 차 앞선 상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이 4전 전패를 기록한 약체 미트윌란전임을 고려하면 리버풀이 아약스전에서 소폭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리버풀은 이미 지난 4차전 아탈란타를 상대로도 로테이션을 선택한 바 있다.
그러나 부상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그럴 만한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를 '시즌 아웃'급 장기 부상으로 잃은 리버풀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세르당 샤키리, 티아고 알칸타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나비 케이타 등을 부상으로 잃은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8일 열린 브라이튼&호브 알비온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베테랑 제임스 밀너도 근육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인 밀너는 미드필더는 물론 양쪽 풀백까지 소화하며 리버풀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한 선수다. 밀너까지 이탈하면서 리버풀은 1군 선수만 8명을 부상으로 잃은 채 아약스전에 나서야 한다.
또 리그 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나다니엘 필립스는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아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로테이션이 사실상 불가능한다고 말했다. 영국 'BBC'가 전한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우선 순위를 정할 만큼 선수가 충분한 상황이 아니다"며 "이는 경쟁에 대한 것이 아니다. 선수들에 대한 것이다. 지난 토요일에는 컨디션이 되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결국 아약스전에는 부상에서 갓 복귀한 조던 헨더슨을 포함해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앤디 로버트슨 등 주전 선수가 선발 명단에 모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주전 선수를 아낄 수 없다면 리버풀은 아약스에 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후 조별리그 6차전 미트윌란전을 버리는 방향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단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보였듯 빠듯한 일정과 부상 공백으로 컨디션 회복이 어려운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만큼 나올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