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겨울에 방출할 것"..자카, 계속된 기행으로 감독·팬·보드진 신뢰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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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먹튀타임즈 전체게시물- 조회3,648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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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아스널이 그라니트 자카(28)의 지속적인 돌발 행동에 완전히 신뢰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자카는 아스널 팬들 사이에서 '시한폭탄'으로 불리고 있다. 자카는 주로 4백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빌드업과 준수한 수비력이 동반되어야 하지만 매번 거칠고 불필요한 파울로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자카는 2016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뒤로 카드만 40장을 받았는데 경고가 37장이었고 퇴장이 3장이었다.
아스널 팬들에게 가장 비판을 많이 받았을 때는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였다. 자카는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후반 16분 교체됐다. 필드 밖으로 나가는 자카를 향해 홈 팬들은 야유를 보냈는데 자카는 욕설과 과장된 행동으로 대응했고 이후 벤치에 앉지 않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자카는 아스널 주장이었다. 아스널 팬들은 자카를 비판하며 주장직 박탈을 요구했고 결국 자카는 주장에서 물러났다. 1군 명단 사진에도 빠져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나는 것이 유력했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안정감을 되찾아 아스널 중원을 책임졌다. 토마스 파티 등이 온 뒤에도 자카는 꾸준히 출전시간을 확보했다.
그러나 또다시 자카는 기행을 일으켰다.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번리전에 출전한 자카는 후반 13분 드와이트 맥닐에게 태클을 거는 파울을 범했는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카는 이를 말리러 온 애슐리 웨스트우드의 목을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퇴장을 선언했다. 아스널은 수적열세에 몰렸고 결국 0-1로 패해 홈 4연패를 기록했다.
자카에 대한 팬들과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카의 멍청한 퇴장 때문에 무릎을 꿇어야했다"고 말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자카는 본인의 화를 참지 못하고 웨스트우드의 목을 강하게 붙잡았다. 베테랑 선수로서 정말 멍청한 짓이었다"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자카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아스널은 방출 계획을 잡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자카는 아스널 경력이 끝날 위기에 직면했다. 아스널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카에 대한 제안을 적극적으로 들을 것이다. 아르테타 감독을 비롯한 아스널 보드진은 자카에 신임을 잃었고 불필요 자원으로 판단 중이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