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 '요스바니 영입' 대한항공, 공격루트 다양화로 봄 배구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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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통한 공격 루트의 다양화로 봄 배구를 정조준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무릎 부상으로 고전하던 비예나의 대체선수로 요스바니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모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에 나서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그 동안 국내 선수들이 받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과감하게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당장 힘들 수 있지만 봄 배구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 바탕이었다.
요스바니는 2018-19시즌 트라이아웃을 통해 OK금융그룹에서 처음 한국 무대를 경험했다. 당시 요스바니는 득점 3위(835득점), 서브 2위(세트당 0.764) 등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국내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요스바니는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요스바니가 합류하면 대한항공은 더욱 다양한 라인업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게 된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주춤한 가운데도 대한항공이 1위(12승4패·승점33)를 질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토종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국내 선수 득점 1위 정지석(326득점·전체 7위)은 공격종합에서는 전체 1위(56.61%)다. 레프트 득점(177득점·13위)을 올리는 것은 물론 수비(세트당 5.833개)와 디그(세트당 2.621개)도 리그 1위에 달리는 활약을 펼쳤다.
비예나의 자리를 메운 임동혁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임동혁은 득점 12위(193득점)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대한항공의 고민은 이들 3명의 대체 선수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요스바니가 팀에 합류하면 대한항공은 이런 고민을 덜 수 있다. 더욱이 요스바니를 레프트와 라이트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국내 선수들과 여러 조합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요스바니의 합류까지는 최소 1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터키리그에서 활약 중인 요스바니가 비자를 발급받고, 국내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스바니가 1월말 팀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게 된다면 대한항공이 봄 배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확보할 수 있다. V리그 포스트시즌이 3월 중순부터 시작되기에 대한항공과 요스바니는 한 달 이상 호흡을 맞춰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