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200만 달러' KBO 외인 연봉왕 헥터, 50만 달러에 대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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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먹튀타임즈 전체게시물- 조회3,467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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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국에서 몸값 200만 달러를 자랑한 투수 헥터 노에시(33)가 50만 달러에 대만으로 향했다.
미국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헥터가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한 소식을 전했다. 대만 매체 ‘이투데이’에 따르면 헥터의 몸값은 50만 달러(약 5억5000만원) 수준이다. 한국에서 최고 200만 달러(약 21억원)까지 받던 헥터로선 4배 낮은 금액이다.
풀시즌 보장 계약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외국인 선수들과 월봉 계약을 하는 대만에서 50만 달러는 특급 대우. 올해 대만에서 뛴 KBO리그 출신 투수 헨리 소사(푸방), 에스밀 로저스(중신)는 4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시절과 비교하면 몸값이 뚝 떨어진다. 지난 2016년 KIA와 계약하며 한국에 올 때 헥터는 170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에는 KBO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100만 달러 상한선이 없었다.
이듬해 170만 달러에 KIA와 재계약한 헥터는 2018년 200만 달러까지 몸값이 뛰었다. 그해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몸값. 2017년 두산 더스틴 니퍼트의 210만 달러에 이어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몸값 2위 기록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3년간 90경기 582⅓이닝을 던진 헥터는 46승20패 평균자책점 3.79 탈삼진 425개로 활약했다. 2016~2017년 2년 연속 200이닝 이상 던진 이닝 이터였다. 특히 2017년 다승왕에 오르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3패 평균자책점 8.46으로 부진했다.
올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헥터는 그러나 코로나19로 시즌을 포기했다. 내년에도 미국 야구가 불투명해지자 다시 아시아로 눈길을 돌려 대만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