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럼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인 안나 라자레바(24, 러시아)의 터키 페네르바체행이 제기되고 있다. 

라자레바는 2020년 V-리그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 지명을 받았다. 190cm 아포짓(라이트) 라자레바는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를 거쳐 직전 시즌 프랑스의 볼레로 소속으로 리그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라자레바는 다소 기복이 있으나 제 몫을 톡톡히 해왔다. 최근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라자레바의 활약은 돋보이고 있다. 

현재 라자레바는 V-리그 25경기 96세트 출전, 723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격성공률 43.2%로 공격종합 3위, 후위 공격 1위(45.32%), 서브 3위에 랭크됐다. 타점 높은 공격은 물론 결정적인 순간 파워 넘치는 공격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라자레바의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돌고 있다.

17일 이탈리아의 '발리볼뉴스'는 "페네르바체가 아포짓 멜리사 바르가스 대체자로 안나 라자레바를 택했다. 공식 발표는 없으나 선수와 계약은 이미 체결됐다"고 했고, 브라질의 '웹발리'도 "페네르바체가 한국의 IBK기업은행 알토스에서 뛰고 있는 라자레바 영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페네르바체는 당초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이자 이탈리아의 이모코 발리 소속의 아포짓 파올라 에고누를 영입하고자 했다. 에고누는 현재 세계 최고의 아포짓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모코와 2년 계약이 만료된 에고누는 잔류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체는 다시 폴란드 대표팀의 2000년생 '신예' 아포짓, 이탈리아 스칸디치에서 뛰고 있는 막달레나 스티시악에 눈독을 들였지만 역시 그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기존의 쿠바 출신 바르가스를 대체할 아포짓을 물색 중인 페네르바체의 눈은 라자레바로 향했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김연경은 2011/12시즌부터 6시즌 연속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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