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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에 포기하면 절대로 승자가 될 수 없다"…이문한의 선수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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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다. 그 이상일지 모른다. 동원과학기술대 야구부를 두고 하는 소리다.

5월 13일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동원과학기술대-계명대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동원과학기술대의 5대 0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동원과학기술대는 부산, 경남, 경북 지역의 11개 대학야구팀이 참가한 대학야구 U리그 경상권(C조)에서 종합 성적 9승 1패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야구계에서 동원과학기술대의 우승을 가리켜 '기적 그 이상'이라고 평하는 건 야구부 역사가 짧은 까닭이다. 동원과학기술대는 올해로 창단 2년 차의 신생팀이다. 지난해 창단과 함께 처음으로 U리그에 출전했다. 야구부원 전원이 신입생이었다.

당시 대학야구계 관계자들은 동원과학기술대를 향해 "신입생들 데리고 뭘 하겠다는 거냐"는 핀잔과 함께 "전경기 패배를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쏟아냈다. 하지만 쏟아지는 핀잔과 비관적 전망에도 동원기술대는 지난해 대학야구 U리그에서 2승 6패를 기록했다. 경상권 9개 팀 가운데 7위였다.

그리고 창단 2년 만인 올해 드디어 U리그 경상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참고로 2년제 대학인 동원과학기술대에서 1, 2학년생이 함께 대회에 출전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기적 그 이상'의 결과를 거둔 동원과학기술대 이문한 감독은 1980년대 중반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에서 왼손 투수로 활약했다.

현역 선수에서 은퇴하고선 삼성 스카우트를 거쳐 지바롯데 마린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운영팀장을 맡았다. 은퇴 뒤엔 현장 대신 줄곧 프런트에서 경력을 쌓은 셈. 2014년 롯데를 떠난 뒤엔 한동안 야구와는 무관한 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2020년 동원과학기술대 야구부 창단과 함께 다시 야구계로 돌아오자 많은 야구인이 그의 복귀를 반기면서도 한편으론 놀라워했다. 평생 프런트로 살던 그가 지도자로 변신했기 때문이었다.

"삼성 스카우트 시절 이승엽, 박충식, 김한수 같은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한 건 저와 삼성 모두에게 하늘이 내려주신 복이었습니다. 덕분에 '스카우트'하면 '이문한'이란 소릴 듣기도 했어요. 하지만, 스카우트 이미지가 너무 강해선지 '과연 이문한이 지도자로서도 성공하겠느냐'는 얘기가 들렸던 게 사실입니다." 이문한의 회상이다.

이문한은 지도자로선 초보임이 틀림없었다. 이문한보다 재능이 뛰어난 대학 감독도 넘쳐날 게 뻔했다. 하지만, 이문한은 알고 있었다. '나보다 더 노력하는 지도자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이문한은 주변의 얘기에 휩쓸리는 대신 전국을 돌고 또 돌았다.

"2020년 5월 학교에서 야구부 창단을 선언하자마자 바로 신입생 모집에 나섰습니다. 수도권 대학이면 모를까 지방대학은 신입생 모집이 정말 어렸거든요. 숨겨진 원석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전국을 돌고 또 돌았죠. 인생의 황금기를 스카우트로 살았던 만큼 선수 보는 눈은 아직 살아있다고 자부했어요. 몇 년 치 기름값을 몇 개월 만에 다 써버렸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U대회 출전은 불가능했을 거라고 봐요. 뭔가를 얻으려면 발품을 팔아야 하는 법이니…몸은 상했어도 후회는 없는 전국일주였습니다." 이문한의 얘기다.

이문한은 그렇게 모집한 신입생을 주축으로 지난해 U리그에 출전했다.

"신입생들 데리고 대회 나갔다가 큰 망신만 당할 수 있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었어요. 연패를 거듭하면 제 명예가 땅에 떨어질 거라는 것도 익히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년제 대학에서 신입생이라고 대회에 나가지 못한다면 그건 그 선수가 프로 스카우트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가 1년 줄어든다는 걸 의미해요. 상황이 그런데 그깟 제 명예가 무슨 필요 있겠습니까. 제 알량한 명예보다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이 더 많이 프로팀에 취업하는 겁니다. 그래서 U리그 출전을 강행했는데…다행히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2승을 기록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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