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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와 빅파피, 딱 하나 다른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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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둘은 푸짐하다. 이대호(40·롯데)는 130㎏, 데이빗 오티즈(전 보스턴 레드삭스)는 118㎏. 별명은 '빅 보이'와 '빅 파피(BIG PAPI: 큰 아버지)'다. 둘 다 데뷔 초기엔 큰 몸집 탓에 다이어트를 강요당했다.

두 명 모두 야구를 잘한다. 엄청난 타자들이다. 이대호는 2010년 타격 7관왕과 MVP, 2015년 일본시리즈 MVP다. 오티즈는 2006년 아메리칸 리그(AL) 홈런왕, 2013년 월드시리즈 MVP에다 '명예의 전당' 멤버다. 넉넉한 몸집에 타격 솜씨까지 여러모로 닮았다. 오티즈는 2015년 0.273, 37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9번째 30-100 시즌이었다. 당시 나이 40살. 보스턴 팬들은 그의 시즌이 계속되길 바랐다.

하지만 오티즈는 "내년에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0.286, 19홈런, 81타점을 남겼다. 그리곤 "2022년이 마지막 해"라고 선언했다. 더 놀라운 데칼코마니는 은퇴 투어와 그해 성적이다.

오티즈는 칼 립켄 주니어(전 볼티모어), 데릭 지터(전 뉴욕 양키즈), 치퍼 존스(전 애틀랜타) 등에 이어 은퇴 투어를 가졌다. 그런데 2016년 5월 23일(한국시간) 현재 타율 0.329, 11홈런, 37타점으로 가장 뜨거운 타자로 펄펄 날았다.

이대호는 16일 현재 타율 2위(0.370)에 올라 있다. 홈런 5개, 19타점이다. 이대호의 표면 온도는 손대면 금세 댈 것 같은 비등점이다. 5월 들어 0.396, 3홈런, 9타점.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9경기서 때린 안타 수가 18개나 된다.

그러니 사직구장 이곳저곳에서 "은퇴하지 마라"는 외침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2016년 보스턴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보스턴 팬들에게 '빅 파피'는 미네소타에서 온 선물이었다.

보스턴은 혹독한 저주에 시달려온 팀이었다. 이른바 '밤비노의 저주'에 걸려 2003년까지 무려 85년간 우승을 못했다. 1919년 이대호와 비슷한 몸매의 베이브 루스를 트레이드시킨 후 펜웨이파크 지름신이 노한 탓(?)이다.

오티즈는 보스턴 팬들에겐 저주를 깬 왕자였다. 그가 미네소타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한 이듬해 보스턴은 드디어 '밤비노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의 전설적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3연패 후 4연승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오티즈는 승리를 확정지은 7차전을 비롯해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그중 두 방은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MVP는 당연히 그의 몫.

오티즈는 마지막 해 0.321, 29홈런, 98타점을 남겼다. 그의 화려한 이력은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오점을 남겼다. 하지만 '명예의 전당' 자격을 갖춘 올초 단번에 입성했다. 도미니카 출신 미국인인 그는 고향에 병원을 세웠다. 그 공로로 최고의 인성을 기리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다. 그보다 야구를 더 잘한 배리 본즈가 금지약물 의혹 앞에서 눈물을 흘린 것을 감안하면 그의 후덕한 인간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대호는 아직 롯데의 우승 캔디 맛을 보지 못했다. 오티즈를 닮은 이대호의 이력에서 딱 하나 빠진 부분이다. 롯데는 1992년 이후 29년째 우승과 인연을 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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