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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선발→ 불펜' 152km/h 던지는 신인왕 후보, 왜 다시 불펜인가 [춘추 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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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강속구 투수 김시훈이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다. 구창모 복귀로 선발진이 꽉 찬 NC는 30구 이내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김시훈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불펜 이동을 결정했다.올시즌 신인왕에 도전하는 김시훈(사진=스포츠춘추 배지헌 기자)

[스포츠춘추=창원]

"김시훈을 다시 선발로 기용할 계획은 없습니다."

6월 8일 창원 SSG 랜더스 전을 앞두고 NC 다이노스는 급하게 선발투수를 교체했다. 원래 등판 예정이었던 웨스 파슨스의 허리 부상이 재발해 부랴부랴 이용준을 대체선발로 결정했다.

사실 기존 1군 엔트리에서 대체선발을 찾을 수도 있었다. 2일 선발등판 뒤 5일간 휴식을 취한 우완 김시훈도 가능한 선택지였다. 하지만 이미 김시훈에게 불펜으로 보직이동을 통보한 NC는 보직을 또 바꾸는 대신 2군에서 투수를 콜업하는 쪽을 택했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그렇게 하면 (김시훈에게) 너무 혼란이 올 것 같다"고 밝혔다.

김시훈은 올 시즌을 불펜에서 시작했다. 구원으로 나온 9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출발했다. 이후 신민혁의 1군 말소와 함께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고 7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그러다 이번 투수진 재조정 과정에서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결정이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7일 경기 전 "선발진이 안정됐다고 본다. 불펜의 원종현, 이용찬의 피로감을 고려해서 부담을 덜어주려고 김시훈의 불펜행을 결정했다"고 했다.

비록 파슨스의 복귀는 미뤄졌지만 구창모가 돌아왔고 송명기도 1군 복귀를 앞두고 있어 선발진에 남는 자리가 없다. 구창모-드류 루친스키-신민혁-송명기-이재학까지 풀시즌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만 5명이다. 선발도 1군 경험도 올해가 처음인 김시훈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의 김시훈은 선발보다 불펜에 적합하다는 내부 평가도 반영했다. 강 대행은 "코치들과도 상의하고 데이터 팀과도 상의해서 결정했다. 스태미너도 그렇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투구 수가 30구 이내 정도라고 수치상으로 나온 부분이 있어서 불펜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30구 이전까지의 김시훈은 '언터처블' 그 자체다. 9일 기준 1~30구 구간에서 김시훈의 피안타율은 0.188, 피장타율은 0.213으로 압도적이다. 그러나 31구~60구 구간으로 가면 피안타율 0.346에 장타율 0.500으로 평범한 투수가 됐다.

타자 상대횟수도 첫 상대 때는 피안타율 0.202 피장타율 0.223으로 좋았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면 피안타율 0.291, 피장타율 0.436으로 치솟았다. 세 번째 상대했을 때는 피안타율 0.474에 피장타율이 0.684에 달했다. 30구 이내, 타순이 한 바퀴 돌기 전에 끊어주는 게 바람직한 김시훈 활용법이다.

NC의 2018년 1차지명 김시훈(사진=NC)

김시훈도 코칭스태프의 선택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8일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김시훈은 '다시 불펜으로 가게 됐다'는 질문에 "그러게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복잡미묘한 미소를 보였다.

그는 "투수코치님, 감독(대행)님과 얘기를 나눴다. 두 분 다 '팀이 필요로 해서 불펜으로 가는 거다. 팀을 위해 불펜에서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투수들은 대부분 불펜보다 선발 보직을 선호한다. NC의 에이스 투수를 꿈꾸며 입단한 김시훈도 당연히 마음속에는 선발 욕심이 있다. 5월 27일 두산전 5.2이닝 2자책, 6월 2일 한화전 6이닝 1실점으로 조금씩 선발 보직에 적응해가는 과정이었기에 이번 보직 이동이 더 아쉽게 느껴질 만도 하다.

김시훈은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긴 하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는 거니까, 팀이 잘 되기 위해서라 생각하고 좋은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불펜투수로 나왔을 때 김시훈은 최고 152km/h에 평균 148km/h의 힘 있는 속구로 타자와 승부했다. 선발로 나온 경기에선 평균구속이 145~6km/h로 다소 줄었다. 그는 "이제는 불펜이니까 완급 조절보다는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로 던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훈은 "선발로 나왔을 땐 긴 이닝을 던지고 많은 공을 던져야 한다. 선발로는 초반부터 100% 힘을 다 쓸 수 없지만, 중간에선 어차피 길어야 30구 정도다. 선발로 나올 때보다 스피드와 구위가 좀 더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불펜으로 복귀한 8일 경기에서 속구 평균구속은 147.9km/h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1.1이닝 무실점 호투로 불펜 등판시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불펜으로는 점수를 안 줬다. 실점은 다 선발로 나와서 준 점수다. 다시 불펜으로 가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려고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던 그대로다.

일단은 불펜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지만, 선발투수의 꿈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김시훈은 "선발은 해보고 싶은 보직이었는데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올해만 야구할 게 아니라 내년에도 얼마든지 선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경험을 토대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 선발 꿈을 이루기 위해 보완할 점으로는 '완급조절'을 들었다. 김시훈은 "완급 조절이나 투구수 조절이 잘 안 돼서, 경기 초반에 많은 공을 던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부분을 좀 더 보완해서 다시 선발투수를 한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선발과 불펜 둘 다 매력이 있지만, 아직 선발 쪽에 좀 더 매력을 느낀다"는 김시훈은 "지금은 불펜투수가 내 보직이니까, 선발투수가 잘 막고 내려오면 최대한 실점하지 않고 선발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발투수의 꿈은 잠시 뒤로 미뤘지만, 생애 한 번뿐인 최우수신인상 가능성은 아직 살아있다. 2018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한 김시훈은 올해가 1군 데뷔시즌이라 신인왕 자격에 해당한다. 문동주, 김도영, 이재현 등 쟁쟁할 줄 알았던 후보 중에 아직 뚜렷하게 치고 올라가는 경쟁자가 없는 만큼 김시훈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는 "아직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시기라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내 위치에서 내 할 것만 하다 보면 나중에 좋은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을 때 한번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라고 짙은 눈썹에 힘을 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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