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럼

[포포투=한유철]

브리안 힐이 토트넘 훗스퍼의 '방한' 일정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한국에 뜬다. 토트넘은 오는 13일(한국시간)과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프리 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위고 요리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방문할 예정이다.

한창 이적시장이 활발한 도중에 진행되는 만큼 새로운 얼굴들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 브라질 대표팀으로 방한 경험이 있는 히샬리송을 비롯해 이브스 비수마, 프레이저 포스터, 이반 페리시치도 투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입지가 불안한 선수들의 참여 여부도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은 활발한 영입을 단행하는 만큼 매각도 계획하고 있다. 후보는 많다. 구단 클럽 레코드 보유자인 탕귀 은돔벨레를 비롯해 지오반니 로 셀소, 다빈손 산체스, 해리 윙크스 등이 이적설이 나고 있다. 정규시즌을 대비하는 움직임인 만큼 이적이 유력한 선수들을 굳이 투어 일정에 넣을 이유는 없다.

힐 역시 매각 후보 중 하나다. 2021-22시즌 에릭 라멜라 이적에 대한 반대급부로 토트넘에 입성한 힐은 많은 기대를 받았다. 스페인 출신답게 테크닉이 뛰어났으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타일이다. 나이도 어렸던 만큼 팬들은 힐이 토트넘에서 성장을 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현실은 암울했다. 힐은 컵 대회를 포함해 20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였다. 경기 수를 다 합쳐도 출전 시간은 1000분을 넘지 못했다. 결국 데뷔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이적 6개월 만에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스페인에 복귀한 힐은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공격포인트는 1어시스트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발렌시아의 공격을 이끌며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 케인, 쿨루셉스키의 라인은 견고했다. 안 그래도 뚫기 어려운 공격진에 히샬리송까지 합류했다. 결국 힐은 토트넘의 매각 대상에 올랐고 현재 삼프도리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이탈리아로 향했다. 삼프도리아는 현재 힐의 임대 영입을 요청한 상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