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잡은 갈라타사라이의 '필승' 전략..."이 선수만 막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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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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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를 막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더욱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맨유에 3-2 역전승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갈라타사라이는 2차전에서 이기며 1승 1무(승점 4점)로 조별리그 2위로 올라섰다.
맨유의 승리가 예상됐다. 최근 맨유가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는 있었지만, 갈라타사라이와의 전력 차이가 상당했기 때문. 경기 자체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만큼 홈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맨유가 UCL 복귀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세부적인 지표에선 맨유가 앞섰지만, 경기 자체를 주도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갈라타사라이에는 윌프리드 자하, 마우로 이카르디, 루카스 토레이라, 드리스 메르텐스 등 유럽 빅리그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았고 이들의 존재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
치고받는 형국이 펼쳐졌다. '신입생' 라스무스 회이룬이 지난 바이에른 뮌헨전에 이어 UCL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맨유가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맨유 출신' 자하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회이룬이 맨유 입성 후, 첫 멀티골을 넣으며 맨유에 다시 리드를 안겨다 줬지만 4븐 후, 아크튀르콜루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2-2로 균형이 맞춰진 상황. 오히려 따라붙은 갈라타사라이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 맨유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중반 안드레 오나나의 패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카세미루가 박스 안에서 태클을 했지만, 타이밍이 늦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카세미루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나기까지 했다. 다행히 페널티킥으로 실점하지는 않았다. 키커로 나선 이카르디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이카르디는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고 역전골을 넣으며 갈라타사라이에 승리를 가져왔다.
무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제압한 갈라타사라이. 필승 전략이 있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오칸 부루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카세미루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는 "우리는 토레이라를 투입해 카세미루를 집중적으로 압박하고자 했다. 칸 아이한은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수비적으로 크게 기여하는 선수다. 두 선수를 함께 활용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효과를 드러냈다. 오나나의 패스 미스가 나온 당시, 카세미루는 선수들의 집중적인 압박을 받고 있었다. 이에 곧바로 공을 탈취할 수 있었고 카세미루의 퇴장까지 유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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