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다, 아픈 곳 없다" 자신했는데 38억 계약 후 수술, 어떻게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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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사랑 전체게시물- 조회801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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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의 FA 계약전 최대 화두는 건강이었다.
과거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크고 작은 부상으로 늘 내구성에 대한 염려를 달고 있었던 함덕주다.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 이적한 후에도 3시즌 간 한번도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는 못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 함덕주는 이적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소속팀 LG도 29년만의 우승이라는 염원을 풀었고, 우승 공신 중 한명이 바로 함덕주다.
전반기 함덕주는 언터처블에 가까웠다. 알고도 치기 힘든 공. 좌완 투수이지만, 우타자에게도 강해 강한 필승조 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자원이 많다고 해도 숱한 위기 상황이 있었던 LG 불펜에 있어서, 함덕주의 존재감은 좌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는 동시에 변수를 지워주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사실 우승으로 화려하게 끝난 2023시즌도 후반기는 다소 아쉬웠다. 8월말 생긴 팔꿈치 통증은 그의 정규 시즌 등판을 끝내는 결정적 요인이었다. 함덕주는 8월 26일 이후로는 한번도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LG는 여러 차례 큰 부상은 아니라며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는 쪽을 택했고, 실제로 그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돌아왔다. 한국시리즈에서 총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 2차전에서는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LG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생애 첫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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