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이런 고민을 할 줄이야, 2군 보내기 아까운 황준서 "어떤 보직이든…1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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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성아하 전체게시물- 조회683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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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암흑기를 보냈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선발진에 자리가 없어 특급 신인 투수를 어떻게 써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한화는 올해 류현진, 펠릭스 페냐, 김민우,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순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시작했다. 올해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좌완 신인 황준서(19)도 시범경기까지 선발 후보로 경쟁했지만 결국 자리가 없어 퓨처스 팀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장충고 2학년 때부터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된 황준서는 부드러운 투구폼에 제구가 좋고, 좌완 투수로는 보기 드문 스플리터를 결정구를 갖고 있다. 완성도 높은 투수로 즉시 전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어쩔 수 없이 개막을 앞두고 황준서를 2군으로 내려보내야 했던 최원호 한화 감독은 “아쉽다. 많이 아쉽다. 지금 당장 선발로 들어가도 잘할 것 같은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최원호 감독이 왜 그렇게 아쉬워했는지 이해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민우가 왼쪽 날갯죽지에 담이 와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면서 황준서에게 선발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왔고,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남겼다. 지난달 31일 KT 위즈와 대전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황준서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14-3 대승을 이끌었다.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으로 19살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안정감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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