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놀아나겠구나" 칼날 제구에 정신 번쩍!…류현진에게 4213일 만에 'K-홈런' 맛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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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뺑끼치자 전체게시물- 조회688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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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많이 봤던 선배님인데…."
김성욱(31·NC 다이노스)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자랑거리'가 생겼다.
0-2로 지고 있던 4회말 NC는 선두타자 서호철의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박건우의 삼진으로 2사가 된 가운데 김성욱이 타석에 섰다. 1B 1S에서 3구 째 커터가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올해 KBO리그 복귀한 류현진의 시즌 첫 피홈런. 류현진은 2012년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213일 만에 KBO리그에서 피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김성욱의 홈런으로 3-2로 역전한 NC는 8회 각각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성욱은 "류현진 선배님이라고 해서 딱히 좋다 안 좋다 보다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 홈런을 쳐서 기쁘다"라며 "첫 타석에서 계속 바깥쪽에 체인지업을 던지셨다. 확실히 제구가 좋다고 느꼈다. 내가 놀아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일단 '실투 하나는 오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마침 그 공 하나가 실투로 왔던 걸 안 놓치고 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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