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자진 사퇴했던 초대 사령탑, 돌고 돌아 소방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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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서방1212 전체게시물- 조회3,404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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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다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지휘봉을 잡았다.
대전은 3일 황선홍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지난달 2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이민성 감독에 이어 대전의 제15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대전의 기업 구단 전환 후 첫 사령탑을 맡은 황 감독은 4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당시 황 감독은 K리그2에서 대전의 승격을 이루지 못하고 시즌 중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후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민성 감독이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전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뤘으나, 올 시즌에는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황 감독은 다시 대전 지휘봉을 잡으며 그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구단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K리그1 11위에 머무는 등 위기를 타파하며 새로운 변화와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 팀에서 선수, 지도자로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 선수단을 통솔하는 리더십과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선수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황선홍 감독은 2008년 부산에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2011년부터 포항을 이끌며 2013년에는 정규리그와 FA컵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5년 동안 포항에 리그 99승, 3개의 트로피(정규리그 1회, FA컵 2회)를 선사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2016년에는 FC서울 감독으로 다시 한번 K리그1 정상에 올랐고, 2013년과 2016년에는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 대전 사령탑을 거쳐 2021년에는 U-23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전승 우승으로 대한민국의 3년 연속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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